폐열의 부활 — 버려지는 열로 도시를 움직이다
2025년 6월, 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열린 ‘저온 열 활용 기술 포럼’을 살펴보면서, 우리는 에너지를 생산하느라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잃고 있는지 절감했다. 전기를 만들고, 철을 녹이고, 데이터를 처리할 때마다 수많은 열이 공기 속으로 흩어진다. 이 열은 대부분 60~100℃ 이하의 저온 열이다. 사람에게는 따뜻하게 느껴지지만, 과학자들은 그 안에 도시 하나를 움직일 만한 에너지 잠재력이 숨어 있다고 말한다.버려지는 에너지의 진짜 규모국제에너지기구(IEA)에 따르면,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열의 약 50%가 활용되지 못한 채 버려진다.특히 제철소, 시멘트 공장, 화력발전소, 데이터센터 같은 시설에서는전체 에너지의 절반 가까이가 단순 냉각수 형태로 배출된다.한국만 보더라도연간 산업 폐열량이..
지속가능한 과학기술
2025. 11. 2. 23:19